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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프란치스코 교종, 신임 추기경 13명 임명” 외

박소현 | 2020/10/29 16:16

교회를 위한 13명의 추기경이 새로 임명됐다. 이들 가운데 9명은 80세 미만으로 차기 콘클라베(교황 선출 선거회)에 참여할 자격을 갖는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029(),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새 추기경 13명을 깜짝 발표하셨다고요?
 
권선형 기자: 네 25일 삼종기도에서 신임 추기경 13명을 임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3명을 비롯해 아프리카 르완다와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 브루나이에서는 첫 추기경이 탄생됐습니다. 교종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새 추기경 임명 사실을 전하며 “신임 추기경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새 추기경 가운데 교종을 선출할 수 있는 콘클라베 투표권을 지닌 80세 미만은 9명이구요. 이 중 3명은 이탈리아 출신이며 미국과 몰타, 필리핀, 칠레, 르완다, 브루나이에서 각각 1명씩 임명됐습니다.
 
진행자: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은 어떤 분인가요?
 
권선형 기자: 보편 교회를 위해 교황청에서 중책을 수행해나갈 이들을 비롯해 이주민, 난민과 인종차별 철폐 등 인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고위 성직자들, 아시아, 수도회 사제 등 지역 교회 곳곳에서 골고루 배출됐습니다. 몰타 교회의 마리오 그렉 추기경은 교회법을 전공한 학자이구요. 주교 시노드의 총서기관을 지내왔습니다. 이탈리아 알바노교구장을 역임하고, 교황 자문기구인 추기경평의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해온 마르첼로 세메라로 주교는 최근 교황청 신임 시성성 장관으로 임명되었는데요. 추기경으로서 장관직 수행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미국 워싱턴대교구 교구장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는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이 됐습니다. 시카고 출신인 그레고리 대주교는 특히 인권과 사회 정의에 목소리를 내왔고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주의 철폐에 앞장서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정책을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에 관한 합의 시한을 2년 연장했다는 소식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권선형 기자: 교황청과 중국은 1951년 공산당 정권 수립 후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2018년 9월 주교 임명과 관련해 2년간 잠정 합의를 이룬 바 있습니다. 합의문의 핵심은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를 승인하고, 중국 정부는 교황을 세계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이번에 합의 시한을 2년 연장하게 되면서 교황청과 중국의 합의는 2022년 10월 22일까지 효력이 지속됩니다. 교황청은 성명에서 "양측의 소통과 협력 덕분에 초기 성과는 긍정적이었다"며 "합의안의 목적과 동기를 심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양측은 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추계 주교회의에서 신임 의장단이 꾸려진 소식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지난 6년 동안 한국천주교회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님의 특별 대담이 이번주 월요일에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년간의 소회를 밝히셨는데, 이 내용 간추려서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네 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인 대주교는 26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특집대담에서 "교회는 항상 개혁과 쇄신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교회 역사에서 하나의 주제어가 되는 것은 바로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비록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고 해도 끊임없이 회개하고 개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6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대통령 특사로 교황청에 파견된 것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에 갔던 것"이라며 파견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낙태죄 폐지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대주교는 “생명의 영역은 인간이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생명은 하느님의 영역이고 아무런 방어 능력이 없는 생명을 마음대로 헤치는 것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가 올해부터 3년간 '특별전교의 해'로 정한 것에 대해 “종교적 집단 이기주의로 세력을 확장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와 상관없이 선과 진리를 지향하고 공동체 정신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라며 “우리가 앞장서자는 의미에서 특별전교의 해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그 뜻을 배워 실천해야한다”며 “자신을 쇄신하고 하느님의 말씀에서 깨달은 바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3개년 특별 전교의 해의 기본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5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사회복음화 부문 서정길대주교상에 성모울타리 원장이, 또 사회봉사 부문 사회봉사상에 전덕찬 씨가 선정됐다는 소식인데요, 가톨릭사회복지대상은 어떤 상이고, 이번에 수상한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권선형 기자: 네 서정길대주교상 수상자로 성모울타리 하용수 원장, 사회봉사 부문 사회봉사상에는 전덕찬 씨가 각각 선종됐습니다. 가톨릭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제7대 대구대교구장인 고(故) 서정길 대주교를 기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는데요. 서정길대주교상 수상자로 선정된 하용수 원장은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성모울타리를 30년째 이끌고 있는데요. 성모울타리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가톨릭 신자 40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작은 신앙 공동체입니다. 성모울타리는 방부제 없이 100% 우리밀과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을 ㈜이레우리밀 이름으로 생산, 판매해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고 있고 지금까지 출소자 500여 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회봉사 부문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구호활동가 전덕찬씨는 25년 동안 각종 사회봉사를 비롯해 재난 인명 구조와 구호활동에 힘써왔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우면산 산사태, 아이티 지진현장 등 세계재난구호회 긴급재난구조단으로서 인명 구조와 복구활동을 지원해온 활동을 인정받았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승인된 가톨릭 영상 교리가 전국 교구와 본당, 신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된다는 소식.. 오늘 오프닝으로도 소개를 했는데, 자세히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권선형 기자: 네 가톨릭사목연구소는 지난 16일 예비신자 교리교육, 주일학교 교리와 신자 재교육을 위한 '가톨릭 영상 교리'를 편당 5분, 총 47편 분량으로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리 영상 주제는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교회란 무엇인가 등 신앙 입문을 위한 기초부터 ▲십자 성호 ▲미사 ▲성사란 무엇인가 ▲성인 공경 ▲십계명 ▲묵주기도 등 전례 참여와 신앙생활을 위한 교리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교회의 구성원 ▲피정 ▲미사 예물과 교무금과 헌금 ▲미신 행위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등 일상 속 궁금증에 대해 다룬 영상도 있습니다. 영상은 핵심 용어와 해설을 자막으로 삽입해 이해하기 쉽고 올바르게 기억하도록 제작됐습니다. 해설은 교회 공식 문헌을 인용해 정확한 내용과 맥락을 전달토록 했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기간에 주교단에 무상 배부됐고요. 각 교구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29 16:16:51     최종수정일 : 2020-10-29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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